계묘(癸卯)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토끼가 들어있는 사자성어를 모아봤습니다.
목차
토끼 들어가는 사자성어 10개
주장낙토 走獐落兎
달아나는 노루를 잡으려다 생각지도 못했던 토끼를 잡게 됐다는 뜻으로 예상밖에 얻게 된 이익을 말합니다.
토사구팽 兎死狗烹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가 필요 없어진 주인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는 의미로 필요할 때만 쓰고 필요가 없어지면 버리는 상황을 말합니다.
토영삼굴 兎營三窟 = 교토삼굴 狡兎三窟
꾀가 많은 토끼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숨을 수 있는 굴을 세 개 만들어 놓는다는 의미로 위험한 상황에 대한 대책을 미리 마련해놓는 영리함을 뜻합니다.
견토지쟁 犬兎之爭
개와 토끼가 다툰다는 의미로 두 사람이 싸울때 제삼자가 이익을 얻게 되는 상황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호사토비 狐死兎悲
여우가 죽자 여우와 같은 사냥감 처지인 토끼가 슬프게 운다는 의미로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의 불행에 슬퍼함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금오옥토 金烏玉兎
태양 속에 금빛 까마귀가 살고 달 속에 옥토끼가 산다는 전설에서 유래했습니다. 해와 달을 함께 이르는 말입니다.
토주오비 兎走烏飛
토끼는 달을 뜻하고 까마귀는 해를 뜻합니다. 토끼가 뛰고 까마귀가 나는 듯 세월이 빠르게 지나감을 뜻합니다.
탈토지세 脫兎之勢
토끼가 우리에서 나와 재빨리 달아나는 기세라는 뜻으로 매우 빠르고 민첩한 동작을 이르는 말입니다.
귀토지설 龜兎之說
<삼국사기>에 나오는 설화입니다. 조선시대에 소설 <별주부전>으로 정착했습니다.
용왕이 병이 들자 의사가 토끼의 간을 구해서 써야 나을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거북이가 육지로 올라와 토끼를 속여 바다로 향했습니다. 자신이 꾐에 넘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 토끼가 간을 깨끗이 씻어 방금 그것을 바위에 널어두고 왔으니 지금 가서 그것을 가져오겠다고 거북이를 속여 달아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수주대토 守株待兎
'나무 그루터기를 지켜보며 토끼를 기다린다'는 의미로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여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관습만 고집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또한 착각에 빠져 되지도 않을 일을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뜻합니다. 송나라의 한 농부가 어느날 토끼 한 마리가 뛰어가다 나무 그루터기에 머리를 박아 죽는 것을 보고 밭은 갈지 않고 그루터기만 바라보며 또 그런 일이 생기기를 기다렸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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